오는 4일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 등 우선접종대상자 355만명을 대상으로 계절독감 무료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4∼11일 전국 보건소 253곳에서 65세 이상 노인, 의료수급권자 등 우선접종대상자 355만명에 대해 2010∼2011절기 계절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3가백신)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전염병대응센터장은 "4일 보건소 70여곳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전국 보건소 253곳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3가백신을 한번 맞으면 신종플루(A형H1N1)를 비롯해 A형H3N2, B형 바이러스 등 세가지 계절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보건소는 또 지난달부터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이 아닌 만 19~49세 일반 성인 중 희망자에 대해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쓰고 남은 신종플루 백신 780만명분이 마련돼 있다.
 
   무료 접종대상자가 아닌 일반인이 3가백신을 맞으려면, 일반 병ㆍ의원을 방문하면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2010년도 39주차(9월19∼25일)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천명당 4.48명으로 유행기준인 2.9명을 초과했다며 일반국민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 유행성 독감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만성질환자, 50세 이상 성인 및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23개월 소아, 임신부, 24∼59개월 아동, 신경ㆍ근육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접종을 권고했다.

   지난달 8일 계절형 인플루엔자인 'A(H3N2)'와 신종인플루엔자인 'A(H1N1) 2009' 바이러스가 분리된 이후 계절형 인플루엔자 'A(H3N2)' 분리가 증가하는 한편 지난해대유행했던 신종인플루엔자 'A(H1N1) 2009'는 그보다 낮게 분리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나친 불필요한 불안감 형성을 막고 신종인플루엔자가 계절독감의 일종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 '신종플루' 대신 일반 계절독감을 뜻하는 '인플루엔자'로 명칭을 바꿔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해에 실시했던 인플루엔자 검역이나 의심환자 강제격리, 확진검사 실시 등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자택격리를 권고하고 고위험군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투약하도록 당부했다.
 
   일선 학교에서도 집단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와 일부 환자의 가검물 검사를 실시하되 휴교는 하지 않도록 하고 환자에 한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24시간 등교를 자제하도록 조치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