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이천오층석탑 환수와 관련, 국내외 여론이 확산(경인일보 8월 24일자 19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환수에 적극 힘을 보탠다.
도는 3일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가 내달 20일 일본 도쿄 고려박물관에서 여는 '이천오층석탑 환수와 새로운 한·일 관계 모색 국제 심포지엄'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비용으로 3천만~4천만원가량의 예산을 이미 편성해 놓은 상태다. 또 이천오층석탑이 반환돼 이천에 다시 세워질 경우 부지 조성비와 행정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어 환수위가 문화재환수운동 경험가와 문화재 전문가를 영입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조병돈 이천시장과 환수위가 이건무 문화재청장을 답방, 외교적 차원의 문제임을 감안해 정부 차원의 지원약속과 자문을 받았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져 이천 관고동에 세워졌다. 높이 6.48m로 일제 강점기인 1914~15년께 조선총독부가 경복궁에서 열린 박람회장에 장식용으로 옮겨놓았던 것을 일본인 오쿠라 기하치로가 인천항을 통해 도쿄로 반출, 현재 도쿄 오쿠라호텔 뒤뜰에 세워져 있다.
이천 시민단체와 문화단체는 환수위를 구성, 지난 7월 일본 오쿠라문화재단 이사장에게 '석탑을 돌려달라'는 공식 요망서와 함께 10만9천 이천시민의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이천오층석탑 반환을 위해 3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道 '이천오층석탑' 환수 적극 나선다
환수위 심포지엄 비용등 지원
입력 2010-10-03 23:53
지면 아이콘
지면
ⓘ
2010-10-04 2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우리문화재 찾기 국내외 여론확산
2010-08-23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