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제6대 인천시의회 첫 정례회가 지난 1일 끝났다.

시의회는 이날 제187회 1차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어 '2010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13개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시의원들은 3일간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을 했다. 송영길 시장에게는 친환경 무상급식, 교육예산 1조원 확보, 인천형 어린이집 건립 등 선거 공약에 대한 이행 계획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나근형 교육감에게는 '고위공직자 자녀 교원 특채 의혹', '방과 후 교실 추진 계획', '강화·옹진 작은학교 살리기 방안'에 대한 시정 질문이 있었다.

한편 이번 6대 시의회 시정 질문에 대해 '맥이 풀렸다'는 평가가 있었다.

선거 공약 이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 송 시장은 '예산이 없어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만 내세웠지만 이를 적극 견제하는 목소리가 없었다. 오히려 송 시장의 입장을 두둔하는 쪽이 많았다. 이재병(민·부평2) 의원은 일문일답을 신청해 '경제수도의 추진방향', '야권 단일정신 시정 반영 여부' 등을 물을 예정이었지만, 시장측의 철회 요구를 시정질문 당일(29일) 받아들여 철회하는 등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교육청 시정질문에서는 원론적 답변에 그친 게 많았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시민원로회의, 시정참여정책위원회 설치·운영 조례안을 가결했다. 송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부터 강조한 '소통 행정'이 앞으로 제대로 이뤄질지가 관심거리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인천시가 제출한 7조2천816억원에서 300억원이 삭감된 7조2천516억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