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은 4일 지난 8월 23~25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전파 수신 장애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일부는 북한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 질의 답변에서 '서해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GPS 수신 장애가 일어났는데 북한의 소행으로 보느냐'는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50~100㎞ 거리 내에서 (GPS 수신방해 능력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지난달 8일 동해안에서 나포된 배(대승호)는 북측과 거리가 멀어 이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합참의장도 "북한은 (GPS 수신방해) 능력을 보유했고 또 (지난 8월 서해안에서) 시도했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군당국은 미국의 시스템과 연동된 군용 GPS와 민용 GPS를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GPS 전파 수신방해를 극복하는 세부적인 대책을 강구 중이다.
앞서 정부와 군은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GPS 수신 및 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 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되어 원인 규명에 착수했었다.
김국방 "서해 GPS 수신장애 北소행 판단"
입력 2010-10-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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