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기자]스포츠 뉴스를 보다보면 유명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리고 재활에 성공해 멋지게 그라운드나 코트로 복귀하는 스포츠 스타들에게 우리는 경의를 표하곤 한다. 치료 중심의 의학이 약물이나 수술적 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반해, '재활 치료'는 신체 기능을 회복, 유지시키기 위해 환자의 활동을 보살피고 주로 물리적 자극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을 뜻한다. 좀더 넓은 의미의 재활 치료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최적의 신체적, 감각적, 지능적, 심리적, 사회적 수준을 성취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모든 치료를 말한다.

#용인의 재활전문 '생생병원'

지난 2009년 11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개원한 생생병원은 85병상 규모의 재활전문병원이다.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40여명의 전직원이 환자의 재활에 전념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꿈꾸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병원은 크게 '재활의학과'와 '통증의학과'로 나뉘어 진료를 하고 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뇌질환 및 척수 손상, 중추 및 말초신경 손상, 뇌성마비, 골절·탈구 및 염좌를 포함한 근골격계질환, 화상 및 동상, 호흡기 및 순환기 장애, 노인질환, 스포츠 손상, 암 환자 및 소아질환까지 거의 모든 부분의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통증의학과에서는 우리가 흔히 '담결림'이라고 부르는 근막통 증후군에서부터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오십견, 퇴행성관절염 등을 갖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물리치료와 신경차단술 등을 통해 통증을 최소화시키는 치료를 하고 있다.

 
 

# 생생병원에서 실시하는 재활환자들의 치료법

■운동치료-재활전문 운동치료사와 함께 단계적인 침상 이동 동작 및 보행 훈련, 심장기능 활성화, 근력 강화 등의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통증치료-관절염 및 근골격계 통증에 효과적인 초음파 및 전기자극치료를 시행하며 레이저치료, 파라핀치료 그리고 디스크 질환에 효과적인 척추견인 치료를 시행한다.

■작업치료-신체적, 정신적 발달 과정에서 특정 부위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진단과 평가를 통해 장애를 극복시키는 치료법. 우선 팔과 손의 기능을 회복시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재활전문 작업 치료사들이 환자와 함께 각종 도구를 이용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

■연하치료-연하장애(嚥下障碍·Dysphagia)란 음식물을 삼키는 활동에 관여하는 구강, 인두, 후두 등의 구조 자체에 결함에 있거나, 씹고 삼키는 기능의 손상으로 음식을 먹는 능력이 저하된 것을 말한다. 비디오 투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바른 자세, 입술과 턱, 혀의 움직임 훈련, 씹기·삼키기 훈련치료를 전문치료사와 1:1로 시행한다.

■소아재활- 0~13세의 장애아동 및 장애의 위험이 큰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동이 가지고 있는 장애를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촉진하는 치료다. 아동의 문제영역(운동성, 자기관리, 의사소통, 인지 및 지각, 놀이, 또래활동, 학습 등)에 따라 물리치료, 작업치료,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 세부적인 치료 프로그램으로 연계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팀 접근을 통해 포괄적인 재활을 가능하게 한다.

※ 인터뷰 / 정재석 생생병원 원장

환자들 눈높이 맞춰 진료… 소아재활에도 많은 관심

"전문적인 재활치료, 지역사회 기여, 사랑과 정성 그리고 친절이 있는 병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재석 생생병원 원장은 "재활치료는 선천성 질환 및 후천적 요인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외상성에 기인한 수술후 재활, 스포츠 손상재활 등 그 범위가 광범위하다"며 "생생병원은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업치료, 연하치료, 언어치료, 운동치료, 통증치료 등 재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치료를 시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아재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 뇌성마비 및 선·후천적인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를 위해 최상의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현재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분당재생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주변의 많은 대학병원과 진료협력 관계에 있으며, 수술후 또는 뇌질환 및 중추신경계 환자 등 전문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대학병원을 퇴원후 전문재활을 위해 생생병원으로 옮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2013 ~ 2014년까지 170~200병상 규모의 전문재활병원으로의 확충 계획이 있으며 이미 용인에 부지가 확보 된 상태"라고 밝혔다.

※ 생생병원 www.sshospit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