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산/김규식기자]군부대 납품 유류를 훔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5일 군납 유류 운반차량에서 기름을 빼돌려 판매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유조차 운전기사 김모(42)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유조차 기사와 훔친 기름을 사들인 주유소 업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의 한 저유소에서 출발해 군부대로 가는 유조차를 부천시 오정구 하천변에 세운 뒤 지하에 매설해 놓은 유류저장탱크로 1차례에 경유와 휘발유 100~800ℓ를 빼돌리는 방법으로 최근까지 108차례에 걸쳐 모두 5만~6만(처분가 기준 7천만원)ℓ의 기름을 빼돌린 혐의다.
이들은 시중 정유사 공급가 620만원 상당의 4천ℓ를 500만원에 주유소 업자 등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유조차 탱크의 해치 및 호스의 봉인장치인 연결부위 핀을 제거해 기름을 빼돌린 뒤 다시 끼워 기름을 납품하고, 유조차 2대는 탱크 정량 표시눈금을 개조해 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부대가는 기름 중간에 꿀꺽
유조차기사 운반도중 108차례 빼돌려 주유소 판매
입력 2010-10-0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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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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