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성남/추성남기자]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 관련 미용제품의 한방 성분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한나라당 신상진(성남 중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방표방 화장품의 한방재료에 대한 원산지 및 함유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방샴푸와 크림 등 한방 관련 미용제품의 한방 성분이 최소 0.001%에서 최대 85%까지 다양하며, 일부 제품의 경우 값싼 중국산 한방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안제의 경우 P사 제품은 한방 함유량이 0.001%인 반면, H사는 1.1%로 나타나 그 차이가 무려 1천배에 이른다. 또 한방 삼푸는 R사 제품의 경우 0.08%의 적은 한방 성분이 함유됐지만, D사 제품은 85%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방 관련 미용제품에 대한 별도의 정부 기준이 없으며, 고가로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은 한방 함유량이 극히 적음에도 불구하고 과대광고로 소비자들의 피해 우려가 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