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경기도는 KTX와 GTX 노선이 겹치는 고양시 대곡역과 화성시 동탄역에 대규모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12일 "국토해양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대상지로 대곡역과 동탄역 등 2개의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추진중) 역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대곡역 부지 11만1천여㎡에 연면적 26만1천여㎡(환승시설 8만7천여㎡, 지원시설 17만4천여㎡), 동탄역 부지 4만여㎡에도 25만여㎡(환승시설 6만여㎡, 지원시설 19만여㎡)의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대곡역은 현재 추진중인 GTX는 물론 KTX, 일산선, 경의선, 교외선, 소사~대곡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교차하는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 거점이고, 동탄역은 KTX와 GTX, 고속도로, 광역버스 등이 집결되는 경기 남부의 교통 요충지이다.

국토부의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은 오는 12월 대상지를 선정한 뒤 개발계획 등의 수립을 거쳐 내년 12월 복합환승센터로 지정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건립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복합환승센터 시범 역사로 선정되면 1곳당 최대 10억원의 조사설계비, 직접환승시설비의 70%를 국비에서 지원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17년 준공 및 개통 예정인 GTX 22개 역사 가운데 대곡역과 동탄역을 포함한 8개 역사와 KTX 역사 3곳을 업무·상업·문화·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