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중국 옌타이시 동산빈관에서 열린 2010 한국 경기도 음식축제에서 한·중 경제인들이 전시된 한국 음식들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옌타이시/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경인일보=옌타이시/신창윤기자]'웰빙 음식의 진수를 선보였다'.

경인일보 창간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전통 음식 문화를 알리기 위한 '2010 한국 경기도음식축제 및 제7회 한중경제인친선교류회'가 14~16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일원에서 250여명의 양국 경제인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사)한중경제인협회와 옌타이한인상공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경인일보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리수쥔 옌타이시 부시장, 유재현 주칭다오 총영사, 박영렬 경기도 고문변호사, 장호철·민경원 경기도의회 의원, 임창원 (사)한중경제인협회장, 이정기 옌타이한인상공회장, 김계순 옌타이한국학교장, 홍순용 한국음식축제 대회장, 장개 옌타이일보 사장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특히 이성숙 경기도수원요리연구가 등 한국 음식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중국인들에게 알렸으며, 중국 경제인들은 신선로·탕평채·비빔밥·막걸리 등을 맛보며 '웰빙음식'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내빈 및 경제인들은 떡메를 치는 체험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닝난쯔 옌타이서예협회 주석은 서법 시연을 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송광석 사장은 인사말에서 "옌타이시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라며 "앞으로도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경인일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재현 총영사는 "최근 한식이 웰빙음식으로 세계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양국의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수쥔 부시장은 "경기도와 옌타이시는 양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며 "민간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준 경인일보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모저모

○…'막걸리가 대체 뭐기에'.

지난 15일 오후 옌타이시 동산빈관 만찬장에서 열린 한국 경기도음식축제 개회식에는 참가자들이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 막걸리 빨리마시기 시음대회에 참여해 눈길. 한국과 중국 경제인들간의 대결로 펼쳐진 시음대회에서는 중국 경제인들이 잇따라 승리를 거둬 박수갈채를 받았고, 일부 경제인들은 막걸리에 옌타이 고량주를 섞어 마시는 등 우정을 과시.

○…'또하나의 외교관'.

옌타이한국학교 자원봉사단이 이번 행사에 의전을 담당하고 통역을 맡는 등 양국 경제인들의 가교 역할에 한몫을 담당. 1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이날 아침부터 한복을 차려입고 개회식장에 나와 의전을 맡았고 중국 경제인들에게 음식을 설명해 주는 등 '웰빙음식'을 전파. 이은지 단장은 "양국 경제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원봉사단을 꾸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국 우호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

○…한중경제인친선교류를 위해 진행된 골프대회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매 홀마다 멋진 샷을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 특히 일부 경제인들은 서로 코스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라운딩을 즐기는 등 웃음꽃이 만발. 경제인들은 "내년에도 다시 한번 만나 우정의 샷 대결을 벌이자"며 친선을 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