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호승기자]수원시민의 30년 숙원인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이전이 가시화되게 됐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15일 공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비상활주로를 수원비행장 안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상활주로가 수원 비행장 안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비공식적인 언급들은 있었지만 공군참모총장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총장은 이날 "비상활주로 이전과 관련, 현재 진행상황을 밝혀달라"는 국방위 정미경(한·수원 권선) 의원의 질문에 "부지 선정여부를 검토해 본 결과 비행장 안에 설치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상활주로가 수원비행장 안으로 이전될 경우 권선구 장지동·권선동·세류동·대황교동·곡반정동 등 3천500가구 이상이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재산권 행사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비상활주로로 인해 6~33m(2~11층)의 고도제한을 받고 있었지만 비상활주로가 이전된 후에는 최대 45m(주활주로에 따른 고도제한, 약 15층)까지 건물을 신·증축할 수 있게 된다.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금액으로 산정할 경우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정 의원 측의 분석이다.
정 의원은 "비상활주로 이전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내부 이전
공군, 확정 공식발표… 인근지역 재산권제한 완화
입력 2010-10-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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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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