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남양주/이종우기자]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이 18일 국토해양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진접선(4호선) 연장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모두 윈윈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창동 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열린극장부지 등 창동·상계지역을 업무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지역 신비즈니스타운 대표 중심지를 육성하는 것이며 이같은 계획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의 중심지인 상계지역에 위치한 창동차량기지의 개발을 통해 동북생활권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2020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는 전략적 지역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모두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한 지역간 균형 발전 및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하고, 4호선이 연장될 경우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며, 서울시와 남양주시 두 지역간 상호 접근성 향상을 통한 균형적 도시발전 도모 및 서울시 북부지역 인구의 남양주시로의 분산과 더불어 남양주시내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에게 철도교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자체의 부담 재원도 통상 해당 지자체별로 노선 연장 비율에 따라 적용하나 이번 경우는 지자체별 재정 상황, 민원, 기지 이전에 따른 편익 등 복잡하고 민감한 인자들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간 합리적인 재원분담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히고, 서울시와 경기도, 노원구, 남양주시 등 지자체간 협의 과정에서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창동기지 이전과 4호선 연장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동북권 르네상스계획'과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반영해 광역철도 사업으로 추진하되, 국회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추진하는 방안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며, 서울시와 경기도가 윈윈할 수 있는 대표적 사업이라며, 진접택지지구와 별내신도시, 진건보금자리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폭발적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