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중 실업률 하락은 8월 태풍과 수해로 인한 일용직 근로자 구직난이 해소되고 추석을 전후해서 도소매 판매가 늘어난데다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대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달보다 0.4%p 하락한 2.5%, 실업자는 8만5천명 감소한 57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계절조정 실업률도 0.3%p 하락한 2.8%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2천221만9천명으로 28만명(1.3%)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0.5%p상승했다. 실업률은 지난 5월이후 5개월째 2%대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추석명절 요인과 날씨가 호전되면서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건설업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일거리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 취업자수가 5.4% 증가해 가장 두드러졌고 농림어업 1.7%, 제조업 1.3%의 순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실업률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청년실업률도 10대가 8.2%, 20대가 5.5%로 각각 0.7%p와 0.3%p 떨어졌다.

그러나 12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2만1천명으로 2천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중 구직단념자는 7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1천명(23.1%)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실업자와 실업률은 59만8천명에 2.6%로 각각 14.7%와 0.5%p 감소했다.

한편, 3.4분기 실업률과 실업자수는 2.7%, 61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0.6%p와 15.4% 하락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