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윤덕흥·조영달기자]군포시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 군포지점 개설을 요청했다.

경기신보는 지난 22일 김윤주 군포시장을 초청, 경기도중소기업 CEO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김 시장과 박해진 이사장, 지역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도소매업 자영업자는 "은행권의 사업자 대출 축소에 따라 자금 운용이 어렵다"며 "안양, 시흥, 의왕, 수원 소재 소상공인의 경우 해당 시에서 출연해 완화된 심사기준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활용하는데 군포에는 이러한 제도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장동주 안양지역 CEO연합회 회장은 "군포에는 크고 작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지만 경기신보 지점이 없어 대부분 안양지점을 이용한다. 하지만 안양지점조차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 4개 지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이용해 업무 처리 신속성이 떨어진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원활한 보증기관 활용을 위해 군포에 경기신보 지점을 신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 시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경기신보에 4년간 10억원을 출연키로 약속했다. 이어 지역 기업에 대한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서는 경기신보 군포지점 개점이 절실하다며 도와 경기신보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해진 이사장은 "서민 보증지원을 위해서는 재원의 안정적인 확충이 절실한데 군포시의 출연 확대는 매우 뜻 깊고 고마운 일"이라며 "군포지점 개설은 도와 협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