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송수은기자]외유성 연수로 뭇매를 맞은 경기도의회 일부 상임위원회가 연수 상황을 도의회 공보관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외유성 눈총에 따른 비난을 만회하기 위해 현지에서 연수사항을 곧바로 알리려는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일본으로 연수를 떠난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송영주)는 연수 일일보고를 통해 활동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건교위의 경우 지난 2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국토교통성 홋카이도개발국을 방문, 교통개발 사업에 대한 브리핑과 이에 대한 의원간 토론을 벌인 내용을 공개했다.또한 26일에는 일본 최대의 민간 제설회사와 자연하천 개발 현장을 방문한 소감 등을 이메일로 언론에 배포, 착실하게(?) 연수중임을 알렸다.
이날도 대중교통환승체계 체험 및 오타루운하 등의 유지관리 실태를 꼼꼼하게 살펴 봤다고 전했다.
지난 2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연수를 떠난 경제투자위원회(위원장·김기선)도 현지에서 직접 연수 일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경투위는 상하이에 소재한 경기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통상촉진단 운영, 인큐베이팅 사업 등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기도 했다. 상하이에서 도내 기업들을 위한 박람회 개최를 주문하는 등 연수가 상임위 활동과 연계되고 있음을 확인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밖에 일일 일정과 세부 사항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경투위 관계자는 "의원들의 연수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미흡하지만 연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이같은 취지에서 실시간 보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일정 공개 및 실시간 보고는 일부 상임위에 그치고 있고, 대다수 상임위는 '묻지마식 연수'를 계속 진행중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언론의 지적에 따라 지방의회 탄생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연수를 중계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연수 자체에 문제점이 지적된 만큼 향후 시스템 개선을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연수 실시간 보고… 한발 물러선 도의회
건교위·경투위 일정·내용 공개… 비난여론 만회 자구책
입력 2010-10-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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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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