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의 30%가 4.4분기에 직원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최근 전국 상용 근로자 5인이상 4천451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4.4 분기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1천345곳(30.2%)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 계획이 없는 업체 비율은 56%,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 비율은 13.8%였다. 채용 계획 비율 30.2%는 지난해 4.4분기의 20.2%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42.2%)이,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 100명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43.1%)이 채용계획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종업원 100∼299명 기업이 43.1%, 종업원 300∼499명 기업이 42.6%, 500명이상 기업이 43% 등으로 고용 점유율이 큰 100명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 비율이 40%를 넘어 이들 대기업이 취업시즌 채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바탕으로 3.4분기에 비해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수는 931곳(20.9%)인 반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 수는 420곳(9.4%)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대비 근로자수 증감여부를 판단하는 체감지표인 고용전망 BSI(기업실사지수)는 111.5로 지난 3.4분기의 114.1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전망 BSI가 100 보다 크면 호전, 100 보다 작으면 위축을 나타낸다.

한편 고용조정을 예정하고 있는 업체는 12.1%인 540곳으로 지난 2.4분기 15.8%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고용조정 방법은 직업교육훈련 확대, 채용계획 취소 및 수정, 희망퇴직자 모집 등이라고 응답했다.

노동부 노동경제담당관실 이병직 사무관은 “지난 2.4분기 부터 기업체의 채용계획 비율이 30%대를 유지, 외환위기 이래 고용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