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소방공무원들의 과중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송상훈 연구위원의 '경기도 소방조직 효율화 연구'에 따르면 현재 도 소방재난본부와 34개 소방서, 172개 119센터 등에 5천541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중이다.

이들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천85명, 대상 건물은 22개, 위험시설은 4개로, 각 부문별로 대부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에 도내 소방공무원들은 3교대 근무율은 전국 평균 70%에 크게 못미치는 29%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다. 따라서 도내 소방공무원들은 항시 격무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송 위원은 이같은 격무 해소를 위해 인력 충원과 함께 현재 소방기관의 조직 및 인력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조정 방안 가운데 하나로 내근자를 대상으로한 '내근출동대' 편성, 운영하는 방안을 내놨다. 내근출동대가 운영되면 출동인력 240명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은 또 1개 시에 2개 이상 있는 소방서 통합, 운영을 통해 65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각 소방서의 과 조직과 구조대 조직, 안전센터도 통·폐합할 것을 제안했다.

각 소방서의 조직 등을 통·폐합하면 319명의 인원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위원은 이와 함께 일부 소방검사 및 구조·구급 업무의 민간 참여 확대와 의용소방대 활성화 등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