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이경진기자]경기도는 오는 2014년까지 수서~평택간 KTX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종료, 서울 수서~부산간 소요시간을 23분이나 추가 단축해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의 철도이용 편의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수서~평택구간의 정차역으로 예정된 화성 동탄역 조성공사도 차질없이 추진해 KTX와 GTX를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앞으로 수원 등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KTX열차 이용 승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수원역에서 하루 상·하행 4회씩 모두 8회 정차하던 KTX운행 휫수를 최대한 많이 증편해 시발역과 다름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도는 오는 2014년말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수서~평택간 수도권 KTX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의 철도이용 편의를 제고하는 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도는 수서~평택간 KTX건설공사가 완료되면 평택 지제역까지 KTX 전용선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수서~부산까지 당초 소요시간보다 23분이나 추가 단축, 2시간 17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도는 화성 동탄역을 KTX 수서~평택간 신설에 따른 정차역으로, 경부고속도로에서 KTX와 GTX로 바로 갈아 탈 수 있는 교통거점인 복합환승센터로 만들어 경기 남부지역 주민의 전국적 교통 접근권을 향상시키는 교통허브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란 기존의 단순 환승 기능의 전철역이 아니라 문화·상업·주거·업무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입지하고, 교통수단을 집적하고 환승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철도 이용의 신문화를 이끌어낼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도는 이와 함께 고양 대곡역이 KTX 정차역으로 유력할 것으로 판단, 복합환승센터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고양 대곡역이 GTX이외에 일산선, 경의선, 교외선, 소사~대곡선이 지날 뿐만 아니라 인근에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KTX, GTX와 노선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원역에서 철도를 이용하여 부산 및 광주로 가는 수원과 용인, 화성 등 경기서남부지역 승객이 연간 660만명에 달하지만 KTX 이용시 천안·아산역 또는 대전역에서 환승 및 환승 대기로 인해 불편을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