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가 내년에 261억7천500만원을 시교육청과 학교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8일 시의 '2011년도 교육지원사업 지원안'을 보면 14개 사업에 모두 261억7천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254억400만원)보다 7억7천100만원 증가한 수치다.

교육지원사업 지원금은 시가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시교육청과 학교에 주는 돈으로, 법정전출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는 2006년부터 교육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도 교육지원사업은 '학교 직접 지원사업'(7개 사업 137억원)과 '시교육청을 통한 지원사업'(7개 사업 124억7천500만원)으로 구분된다.

학교 직접 지원사업은 ▲교육경비 보조 ▲노후 학교시설 개선 ▲10대 명문고 선정 ▲특목고·자사고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투자우선학교 지원 ▲기숙형 고교 기숙사비 지원 ▲마이스터고 육성·지원 등이다. 이중 '10대 명문고 선정'과 '기숙형 고교 기숙사비 지원'은 신규 사업이다.

지난달, 송영길 시장과 나근형 교육감은 10대 명문고 선정 등이 담긴 '인천시 교육발전협력 협약서(MOU)'를 교환했다. 두 기관은 10개 일반계 고등학교를 명문고(학력향상 선도학교)로 지정해 우수 프로그램 발굴,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시교육청을 통해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와 '공공도서관 운영'에 각각 66억6천700만원, 23억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시교육청을 통한 지원사업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유아교육진흥원 설립 지원', '장애학생 통합보조교사 지원', '장애학생 방과후 프로그램', '셋째아 유아학비 지원' 등이다.

중학교 학교운영 지원비 폐지는 송 시장과 나 교육감 공약이다. 시교육청은 2012년 12월까지 유아교육진흥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는 이날 교육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2011년도 교육지원사업 지원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교육지원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해당 부서와 교육계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도 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되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