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강남구의 땅값이 8.61% 오르는 등 서울지역 땅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3.4분기 지가 및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의 땅값은 평균 5.44% 올라 2.4분기 상승률 2.28%를 크게 넘어섰다.

이같은 상승폭 확대는 저금리 유지속에 부동산 대체투자 증가, 주택가격의 전반적 상승,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2.4분기에 이어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강남구가 8.61%, 송파구가 7.97%, 서초구가 6.90% 올라 땅값 상승을 주도했고 중구(6.52%), 종로구(6.20%)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금천구(0.50%)와 도봉구(2.16%)는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용도별 상승률은 상업지역 6.35%, 주거지역 5.44%, 녹지지역 4.55%, 공업지역 3.09% 등이며,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 5.91%, 주거용 5.39%, 논 4.14%, 밭 4.12%, 임야 2.55% 순으로 상업.주거용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거래량은 토지의 경우 이 기간 11만9천220필지, 851만6천㎡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필지로는 12.8%, 면적으로는 7.5% 증가했다.

건물은 11만5천871필지, 741만6천㎡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는 11.2%, 면적은 2.3%가 늘어난 가운데 주거용이 전체 거래량의 81.4%, 이중 아파트 거래량이 56.4%를 차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