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강공원 난지지구내 서울조종면허시험장. /해양경찰청제공

[경인일보=김성호기자]수상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모터보트, 요트 등의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를 취득하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00년 처음으로 조종면허 발급이 시작된 이후 실적은 꾸준히 늘어 올해로 2만6천394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 발급건수 9만6천534건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인천해양경찰서 한 곳에서 매년 2천명 이상이 레저기구 조종면허를 획득하고 있는 것이다.

응시자수도 2008년 4천871명에서 2009년에는 6천481명으로 33%나 증가했다. 올해에도 11월까지 5천434명이 응시했다.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는 모터보트나 수상오토바이 등 5마력 이상의 장비를 조종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자격이다. 조종면허 취득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국내에서도 전곡항의 국제보트쇼는 3회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8월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국제모터보트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국가의 소득 수준이 3만달러에 이르면 골프인구가 해양스포츠 인구로 전환되며 대중화된 골프보다 일반인들이 즐기지 않는 독특한 스포츠를 즐기고자 수상레저기구에 눈을 돌리는 인구가 많아진다고 설명한다.

인천해양경찰서 송영주 수상레저계장은 "늘어나는 레저 수요에 발맞춰 30인 이상의 단체가 요청하면 현장에서 응시 기회를 주고 있다"며 "수상레저 활성화 뿐만 아니라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을 위한 예방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