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50분께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이포대교 인근 남한강에서 8명이 탑승한 군용 단정(소형선박) 1척이 뒤집혀 군인 3명이 사망했다.

   육군에 따르면 5군단 예하 공병부대 소속 장병 8명을 태운 단정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호국훈련을 앞두고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을 하다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은 구조됐으나 3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여주군 고려병원으로 후송되어 심폐소생술 중 사망했다.

   사망자는 중대장 강 모 대위, 박 모 상병, 이 모 일병 등이다. 

   육군 관계자는 "단정이 전복된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탑승자는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분대장인 신 모 하사는 현재 중태이고 나머지 탑승자 4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의식은 있다"면서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정이 뒤집힌 지점은 이포교에서 양평 방향으로 300m 거리의 하류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단정은 엔진이 없어 장병들이 노를 저어 강을 도하 중이었다"며 "빠른 물살 때문에 뒤집힌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