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인 구글이 마이크로블로깅업체인 트위터에 이어 온라인쿠폰업체인 그루폰과 인수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IT전문미디어 등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구글은 또 위치정보서비스업체인 포스퀘어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이날 '올씽디지털(AllthingD)'이라는 IT전문 인터넷매체를 인용해 구글이 그루폰과 인수협상을 하고 있으며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앞서 야후가 그루폰에 제안했던 20억∼30억 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글이나 그루폰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거나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인터넷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올해초 트위터에 비공식적으로 25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3개월전 또한차례 40억달러의 매각제안을 받았으나 이 또한 거절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트위터 주주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그러나 이 소식통은 인수주체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구글의 위치정보담당인 멜리사 메이어 부사장은 지난달 포스퀘어 인수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구글의 이 같은 왕성한 사업확장 의욕은 무엇보다 현금이 넘쳐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글은 현재 현금 3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분기마다 20억 달러씩을 추가로 벌어들이고 있지만 구글이 소셜미디어, 상거래, 위치정보서비스 등 각 분야의 리딩기업인 그루폰이나 트위터, 포스퀘어를 모두 인수한다고 해도 100억∼150억 달러만 된다는 것.
이와 함께 구글은 핵심사업인 검색분야의 추가 성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광고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유튜브 등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할 필요성이 대두한 것도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이 최근 풍력이나 무인자동차 등으로 투자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구글의 핵심사업과 아무런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비해 최근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은 구글과 보완적인 관계인데다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글, 그루폰.트위터.포스퀘어 눈독 소문
"넘치는 현금에 새 분야 개척 필요성 대두"
입력 2010-11-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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