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사단급 규모의 서해5도사령부 창설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우)가 최근 국방개혁과제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을 모두 포함한 서해5도사령부 신설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서해5도사령부는 각 군이 연합작전을 펼치는 합동군 형태로, 병력규모를 현재 해병대 5천여 명에서 1만2천명 규모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5도사령관에게는 현장 작전지휘권이 전폭적으로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5도사령부가 창설되면 현재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의 화기로 구성된 방어전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연평도와 소연평도, 우도를 방어하는 연평부대에는 병력 1천200여명, K-9 자주포 6문, 105㎜ 견인포 6문,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배치돼 있다.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에는 병력 4천여명, K-9 자주포 6문, 155㎜ 견인포 10여문, 105㎜ 견인포 6문,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4.2인치 박격포, 81㎜ 박격포 등이 있다.
K-9 자주포(사거리 40㎞)와 155㎜ 견인포는 사거리가 길어 북한의 황해남도 해안까지 사격할 수 있으나 105㎜(사거리 13㎞)와 81㎜, 벌컨포 등은 사거리가 짧아 침투전력에 대한 대응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측지역 해안과 섬에 해안포 등을 1천여문 배치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사곶과 해주, 옹진반도, 개머리, 무도 등 서해안 주요기지와 섬에서 130mm(사정 27km) 및 76.2mm(사정 12km) 해안포와 152mm(사정 27km) 방사포, 170㎜ 곡사포(사거리 54㎞)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정거리 83~95km에 이르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도 NLL 북쪽 해안가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그러나 군은 서해5도사령부 신설 방안에 대해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서해5도 지역의 전력증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서해5도사령부 신설 방안은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단급 서해5도사령부 창설되나
"국방선진화추진위 청와대에 보고"
軍 "전력증강 필요하나 아이디어 차원"
입력 2010-11-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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