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기자]아주대병원이 담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로봇을 이용한 담낭절제술' 결과를 국내 처음으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외과 김욱환·백남현 교수팀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아주대병원을 찾은 담낭 질환 환자 중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절제술을 받은 50명과 수술용 로봇(다빈치)을 이용해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비교한 결과, 복강경 수술시간은 약 30분, 로봇은 약 18분이었으며, 입원기간의 경우 복강경 수술은 평균 3일, 로봇 수술은 평균 1.8일로 1일 이상 단축됐다.

또 복강경의 경우 수술 후 통증이 심해 수술 다음 날에야 운동이 가능했지만 로봇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경우 통증이 적어 수술 당일 운동이 가능했다.

김욱환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은 현재까지 국내 병원에서 시행하지 않는 고난도 수술이라 아직까지 충분한 연구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지만, 아주대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아주대병원 http://hosp.ajoum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