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국내 기업 289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1.6%가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온 38.9%보다 2.7%p 높아진 수치다.

규제개혁 정책에 '불만'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11.5%에서 이번에 10.7%로 0.8%p 낮아졌다.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44.7%, 공무원의 자세 변화는 41.5%, 규제개혁 성과와 후속조치가 만족스러웠다는 답은 각각 27.6%, 22.1%였다.

규제개혁의 성과가 가장 높은 분야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40.0%), 토지 및 공장입지 규제(20.6%), 환경 규제(14.3%), 노동·안전 규제(8.7%) 순이었다.

2008년 4월 대한상의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함께 출범한 민관합동 규제개혁 추진단에 애로사항을 건의한 15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76.7%가 "추진단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