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경진기자]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이 일부 시·군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사회복지시설은 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사회복귀시설 등 이용시설 219개, 아동 생활시설과 장애인 생활시설 등 생활시설 306개 등 모두 525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3.7%인 177개가 수원과 성남, 부천, 안양, 안산, 고양 등 6개 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군은 4개, 과천시는 3개, 구리시는 8개에 불과했다.

특히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평소 왕래하며 이용하는 이용시설의 경우 219개 가운데 무려 47.0%인 103개가 이들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가 23개, 부천시가 21개, 고양시가 18개인데 비해 연천군과 양주시는 각 1개, 포천시와 과천시, 여주군은 각 2개, 안성시와 하남시, 의왕시 등은 각 3개에 그쳤다.

반면, 장애인생활시설, 정신요양원, 부랑인 시설 등 생활시설은 포천시가 24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화성 21개, 용인 20개 등으로 이용시설 시·군별 분포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의 노인인구 및 장애인 등을 감안해 각종 사회복지 시설을 지역별로 적절히 분산 설치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프로그램 등을 토대로 도가 16개 시를 대상으로 벌인 사회복지관 시설 평가에서는 광명시가 93.77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안산시 91.64점, 안성시 91.61점 순이었다.

용인시는 71.16점으로 조사 대상 시 가운데 점수가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