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해민·이현준기자]전날 발생한 화재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인근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면서 14일 이 일대는 출근은 물론 퇴근길에도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사고 및 교통통제 소식을 듣지 못한채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이 대거 지각사태를 빚었다.

수원에서 김포시로 출근하는 정모(48)씨는 14일 오전 평소 1시간이면 도착하던 직장에 2시간 30여분이나 지각했다. 동수원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정씨는 김포요금소부터 중동IC까지 16㎞를 무려 2시간 넘게 지체했다.

이같은 정체는 저녁 퇴근시간에도 이어졌다.

오후 6시 30분께 중동IC는 상·하행선 진입이 모두 통제됐고, 계양IC는 판교방향, 장수IC는 일산방향 진입이 통제됐다.

이같은 통제 여파로 중동IC를 기점으로 판교방향은 4㎞, 일산방향은 2㎞ 가량 정체 구간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경인고속도로 인천요금소 부근도 상하행선 모두 도화IC에서부터 부평IC까지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고, 부천IC에서 인천방향으로도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