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경기도는 20일 남한산성도립공원에 2인용 승용 친환경 전기차를 추가로 도입, 공원내 순찰과 청소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7월부터 공원 내 순찰과 청소활동을 위해 카트형 전기차를 도입, 운행하면서 경유차 운행이 약 20%가량 줄었으며, 소음과 매연이 없어 도립공원을 찾은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차는 일반도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승용형이다. 이 차는 기존에 도로로 나갈 수 없었던 카트형 전기차보다 운행 범위가 넓어 주로 순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카트형 전기차량은 주로 우량소나무림 탐방로 3.2㎞ 구간의 청소 등에 사용됐다. 도립공원 관계자는 "차량배기가스는 사람에게도 각종 질병을 유발하지만 토양산성화 등으로 산림에도 피해를 준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 솔잎혹파리 등 각종 병충해 발생의 원인이기도 하다"며 "자연도 보호하고 도민의 건강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도내 도립공원 내 전기차 운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한산성도립공원은 국가사적인 남한산성과 행궁 등 많은 문화재와 우량 소나무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수도권 제1의 자연공원으로 연간 320만명 방문객이 이용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