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전상천기자]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고양 한우농가도 20일 구제역 확진으로 최종 판정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6면

농림수산식품부는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한육우 농장 1곳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면서 "이 농장은 한우 53마리를 기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양주의 돼지농가 2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수도권에서만 양주시·연천군·파주시·고양시 등 4개 지역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구제역 발생지인 고양시는 서울에서 가장 근접한 곳이어서 차단방역에 실패하면 인구밀도가 높고 인구이동이 많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등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도내 구제역 첫 발생지인 양주와 연천 등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되자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에 들어가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