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첫날인 25일 경기북부지역은 전체 계획량의 20%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정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1차 접종 완료 계획일인 31일보다 3일 정도 앞당길 수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26일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고양, 파주, 연천 등 3개 시.군의 예방백신 접종은 1천270개 농가의 소 5만3천90여마리를 대상으로 진행중으로 25일 하루 이중 218개 농가 1만762마리 접종을 마쳐 20%의 접종률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고양시가 접종 대상 140개 농가 6천970여마리 가운데 55개 농가 2천166마리, 파주시는 533개 농가 2만9천30여마리 중 96개 농가 5천166마리, 연천군은 597개 농가 1만6천200여마리 가운데 67농가 3천430마리 백신 접종을 끝냈다.

   방역대책본부는 25일 파주 43개팀 172명, 고양 26개팀 104명, 연천 24개팀 96명 등 총 96개팀 372명으로 접종팀을 편성해 예방백신 접종에 나섰다.

   그러나 강추위에 백신이 얼 것을 우려해 연속 주사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1회용 주사기를 사용한 데다 주의사항 교육 등을 위해 오전 10시께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이틀째 백신 접종에 나서 2만마리 이상 접종해 접종률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1차 백신접종을 마칠 계획"이라며 "이 속도대로라면 당초 31일보다 빠른 28일께면 1차 접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