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민선 5기들어 경기도의회내 여성 의원들의 비율 및 영향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 의원이 비례대표로 인해 선출됨은 물론 재선 비율도 낮아, 여성이 선거를 통해 광역의회에 입성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발간한 동향분석 32호, '민선5기 경기도 광역의회 여성의원 현황과 정치경력지속성'에 따르면 지방자치가 재개된 1991년 전국 지방의회 선거에 당선된 여성은 총 48명으로, 여성 당선자 비율은 0.9%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성의 정치참여는 점차 증가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745명이 당선, 여성 당선자 비율은 19.1%까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회 역시 지난 1991년 여성의원은 1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19명이 당선돼 여성의원의 비율은 20년 사이에 0.9%에서 15.3%로 증가했다.
민선5기 경기도 여성 도의원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연령대의 경우 40대가 57.9%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30대(26.3%), 50대(15.8%)의 순이었다. 학력의 경우 대졸 이상이 민선 3기에는 25.0%였으나, 민선4기에는 77.8%, 민선5기에는 75.0%로 민선4기 이후 현저히 높아졌다.
직업은 정치인(42.1%), 지방의원 및 회사원(10.5%), 건설업 및 약사·의사(5.3%)의 순으로 높았다. 또한 소속 정당은 민주당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한나라당(6명)이며,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각 1명씩이다. 소속 상임위는 가족여성위원회에 6명의 여성의원이 소속돼 있어 여성 의원이 가장 많았다.
정치 경력면에서는 19명중 재선의원은 4명, 3선 의원은 1명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초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선 4기 여성 도의원 16명중 7명이 또다시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재당선은 불과 3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2002년 여성할당제 의무화 이후 여성의원 비율이 증가했지만 상당수가 비례대표 의원"이라며 "정당의 공천 심사와 선거 유세와 같은 선거과정을 치르면서 여성이 정치 경력을 지속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원 늘었지만… 재선은 '험난'
도의회 91년 1명… 2010년 19명으로 껑충
입력 2010-12-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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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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