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9일 행안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시.도지사 구제역 대책 영상회의에서 "살처분 젖소 농가의 생계안정자금 보상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젖소는 일반 한우에 비해 젖을 생산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소득이 다시 발생하기까지의 기간도 길게 봐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중앙정부 차원의 신속한 시.군 예산 지원 ▲간이진단키트의 지자체 보급 ▲매몰지역 상수도 개설 사업비 지원 ▲구제역 상시방역체계 강화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경기방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후 경기북부지역에서 방역대(발생농가 반경 10㎞)를 벗어난 지역의 구제역 의심 신고는 없었다.

   25일 시작한 백신접종은 고양.파주.연천 지역 1천286농가 소 5만4천410마리에 대해 완료됐으며, 28일 백신접종 대상 지역에 추가된 양주.포천 지역은 24개팀, 72명을 투입해 백신 접종을 진행중이다. 

   아직까지 백신 부작용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백신접종을 한 양주지역 농가 1곳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북부 구제역은 지난 15일 양주.연천 돼지농가에서 처음 발생해 21일까지 파주, 고양, 가평, 포천 등에서 잇따라 발생했으며, 8일째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