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호·박상일기자]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경기북부의 구제역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31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한우농장에서 들어온 구제역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한우 12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한우 3마리가 고열과 침흘림 등의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30일 오후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남양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경기북부지역 기존 발생농가의 경계지역(반경 10㎞)을 크게 벗어난 지역에서 새롭게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농가는 지난 21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가평군 하면 신하리 한우농가에서 30㎞ 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의 한우 120마리를 살처분하고, 500m내에 있는 농가 3곳의우제류 210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남양주 지역 이동통제초소를 기존 3곳에서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반면 강화군에서 시작된 인천지역 구제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강화군에 이어 27일 서구와 계양구로 구제역이 확산된 이후 현재까지 추가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구제역 발생 지역은 살처분 작업을 모두 마쳤다.
강화군은 양도·화도면 61개 농장의 한우·젖소·돼지 등 7천111마리를 살처분했다. 서구는 구제역이 발생한 오류동 농장의 돼지 3천마리, 반경 500m 안에 있는 2개 농장의 한우 84마리, 반경 3㎞ 안에 있는 2개 농장의 돼지 1천5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끝냈다. 계양구도 방축동 돼지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 농장 반경 500m 이내 2개 농장의 돼지 300마리와 소 29마리를 살처분했다. 강화군은 30일부터 529개 농가 소 1만8천144마리를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남양주도 구제역 경기북부 다시 비상
경계지역 크게 벗어난 곳서 '양성'… 인천은 소강상태
입력 2011-01-0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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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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