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부터 시작한 인천 강화군의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4일째 계속되고 있다.

   강화군은 1일까지 총 208개 농가의 소 9천453마리에 대해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백신 접종 대상 1만8천144마리의 52.1%에 이르는 수치다.

   군 관계자는 "여건상 1차 접종 마감 예정일인 3일까지 작업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래도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치기 위해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54명의 근무자가 3인1조로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군은 이날 소 3천500마리~4천마리에 대한 추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구제역 발생 뒤 지난해 12월30일까지 살처분과 후처리 작업을 모두 마친 서구와 계양구는 각각 이동통제초소 9곳와 7곳에서 차량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직원들이 수시로 농가에 전화예찰을 하고 있다.

   한편 인천 지역에서는 7일째 구제역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오지 않아 구제역이 점차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