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주에 이어 괴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4일 오전 사리면 방축리 방축네거리에서 군청 공무원들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안동발 구제역 이후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이어 4일 괴산의 돼지 사육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자 도 방역대책본부가 통제초소를 117개소에서 148개소로 늘리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통제초소를 이같이 확대하고 예방백신 접종지역을 청원과 진천에서 구제역이 새롭게 발생한 괴산과 인근 증평, 음성 등 5개 군으로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예방백신 접종대상 가축 수는 전날 9천700여마리(289농가)에서 1만8천200마리(834농가)로 늘었다.

▲ 충북 충주에 이어 괴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4일 오전 살처분을 위해 사리면 방축리 돼지 농가로 군청 공무원들이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구제역이 발생한 괴산군 돼지농장 경계지역(반경 10㎞이내)에 있는 가축 15만5천여마리(834가구)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이 농장이 돼지를 출하한 청주와 증평 도축장에 대한 소독을 하고 출입 차량에 대한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열어 구제역 방역 지침을 시달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합동점검반도 도와 괴산, 증평지역에서 구제역 방역 실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도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