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과잉투자, 경기회복지연, 회계부정 등의 여파로 작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가가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정리한 '2002년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세계 주가는 국가별로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큰 폭으로 떨어져 2000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작년 10월9일 각각 5년 및 6년10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독일 주가는 같은날 6년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작년 11월14일 19년8개월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작년 한 해 다우지수는 16.8%, 나스닥지수는 31.5% 하락했다. 유럽주가는 독일(DAX)-43.9%, 프랑스(CAC40)-33.7%, 영국(FTSE100)-24.5% 등으로 크게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18.6% 내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