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VD 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통신 본고장 미국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4G LTE 기반의 디바이스를 내놓으며 차세대 글로벌 통신 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LTE는 스마트폰은 3G 제품에 비해 5∼10배 빠른 인터넷 및 파일 전송 속도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인 'CES 2011'에서 '삼성 4G LTE 스마트폰' 등 다양한 LTE 단말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미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을 통해 1분기 출시 예정인 4G LTE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2.2 버전에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GHz 초고속 CPU, 800만 화소 카메라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버라이즌의 4G LTE 통신망을 지원해 최대 50Mbps의 빠른 속도로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실시간 동영상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 7일 오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삼성전자 부수를 방문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참관자들과 함께 최근 IT 기술 동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LTE 기반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과 한 번에 최대 5개의 단말기를 LTE 통신망에 연결할 수 있는 모바일 핫스팟 등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는 LTE 단말기, 시스템, 표준 기술 등 LTE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앞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날 'CES 2011'에서 LTE 스마트폰 'LG 레볼루션'(LG Revolution, 모델명: LG VS91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레볼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주요 도시 38개와 60개 공항에서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새 제품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 'L2000' 등이 적용돼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이동 중에도 대용량 HD급 영상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1'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LED 모니터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사진=LG전자)

   안드로이드 2.2 기반에 WVGA급(480×800) 해상도의 4.3인치 풀터치 LCD를 채택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특히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내장했으며, DLNA 규격을 갖춘 TV나 PC와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을 무선으로 상호 공유 및 재생 가능하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앞선 LTE 기술력과 이통사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LTE 데이터카드에 이어 스마트폰 라인업까지 확보했다"면서 "LG전자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본격 개화되는 LTE 시장에서 선점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HTC는 4.3인치의 LTE 스마트폰 '썬더볼트'를 공개했다. 썬더볼트는 안드로이드 2.2 기반으로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다.

   이밖에 모토로라도 LTE 스마트폰 '드로이드 바이오닉'을 선보였다.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512MB 램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