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11일부터 인천의 경쟁력있는 중소기업 탐방에 나선다. 인천시는 9일 "송영길 시장이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각종 연구개발 현황을 듣고 임직원들의 의견을 들어 시정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 탐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탐방 대상 기업은 각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천의 '강소기업'이다. 강소기업은 중소기업이면서 대기업에 못지않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일컬으며, 인천시는 '강소기업 1천개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1일 방문하는 산일테크(주)는 휴대폰용·TV용 LED 리드프레임과 자동차부품(연료펌프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있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260여명의 종업원이 작년 한 해 39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산일테크는 지난 해 인천시로부터 경영안정자금 8억원(연리 3%, 3년거치 5년분할 상환)을 지원받아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12일 예정된 서구 경서동의 우진세렉스(주)는 '국내 사출성형기 부분 1위 업체'로 꼽히고 있다. 국내 사출성형기 관련 업체 10곳 중 7곳이 우진세렉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송 시장이 13일에 찾아가는 (주)모아텍은 스테핑 모터(stepping motor)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으로 남동구 구월동에 있다. 세계 시장에서 55%의 수출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송 시장은 탐방 업체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인천의 강소기업을 3~4개 더 선정해 내달까지 송 시장의 중소기업 탐방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