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통신 본고장 미국에서 4G LTE(Long Term Evolution) 기반의 디바이스로 차세대 글로벌 통신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인 'CES 2011'에서 4G LTE 스마트폰 '인스퍼레이션' 등 다양한 LTE 단말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미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을 통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인스퍼레이션은 안드로이드 2.2 버전에 10.922㎝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 초고속 CPU, 800만 화소 카메라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버라이즌의 4G LTE 통신망을 지원해 최대 50HP의 빠른 속도로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실시간 동영상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또 갤럭시탭 LTE 버전은 버라이즈를 통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2 버전에 17.78㎝ TFT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영상통화, 어도비 플래시 10.1 지원 등 전세계적으로 150만대가 판매된 갤럭시탭과 대부분의 기능이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9월 삼성전자 LTE 시스템을 이용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메트로 PCS와 함께 LTE 체험 버스를 운영하며 영상 통화, 메신저, 웹브라우징 등 LTE 상용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도 이날 'CES 2011'에서 LTE 스마트폰 'LG 레볼루션'(LG Revolution, 모델명: LG VS91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레볼루션은 지난해말부터 미국 주요 도시 38개와 60개 공항에서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새 제품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 'L2000' 등이 적용돼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안드로이드 2.2 기반에 WVGA급(480×800) 해상도의 10.922㎝ 풀터치 LCD를 채택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특히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내장했으며, DLNA 규격을 갖춘 TV나 PC와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을 무선으로 상호 공유 및 재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