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민재기자]경인아라뱃길 북부 지역인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아라뱃길 위를 지나는 시천·귤현교와 공항철도 역사간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며 한국수자원공사 등을 상대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시 서구의회 홍순목(검단동)·문현주 (검암·경서동)의원과 계양구의회 윤환 (계산4·계양1,2동)의원, 김포시의회 조승현 (풍무·고촌·사우동)의원은 10일 인천시 서구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수공이 공사 기한을 맞추기 위해 지역의 요구를 외면한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천교와 귤현교에 검암역과 계양역에 접근하기 위한 진출입 램프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인아라뱃길 북부지역 주민들이 차량으로 검암·계양역 등 공항철도역에 가기 위해선 시천교와 귤현교를 완전히 건너 유턴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특히 시천교와 연결되는 서곶로는 서구의 상습 정체구간이기도 하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진출입 램프 설치를 수공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주민서명운동과 촉구집회 등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포시의회 조승현 의원은 "지역적으로는 인천이지만 공항철도 완전 개통으로 김포지역 주민들 상당수가 교량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공동 대응에 동참했다"고 했다.
이들은 교량위에 계획된 버스승강장에 대한 안전대책, 버스승강장과 역사간의 무빙워크 설치 등도 요구했다.
경인아라뱃길 사업단 관계자는 "진출입 램프는 교량의 종단경사가 4%를 넘으면 설치할 수 없어 설계에 반영할 수 없었다"면서 "버스승강장에 22인승 규모의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주민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