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는 자신들이 조직한 택시연합회에 가입하지 않은 택시 기사들을 폭행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이모(46)씨 등 1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모 택시연합회 회원인 이들은 지난 6일 화성시 장짐리의 한 택시정류장에서 "왜 여기서 영업을 하느냐"며 비회원 택시기사 최모(53)씨를 때리는 등 지난해 10월20일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비회원 10명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2006년 연합회를 조직한 뒤 연합회에 가입하지 않거나 탈퇴한 회원들이 자신의 근거지에서 영업을 하면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신규 회원들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400만~600만원씩 총 1억2천700만원을 받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 중 혐의가 중한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