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저소득층이 취업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리본프로젝트에 지난 해 인천에서 600명이 참가해 54명이 수급대상자에서 벗어났다. 탈수급률이 9%로 10명 중 1명꼴로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사는 '경제적 자립'을 이룬 것이다. 이밖에도 공공일자리가 아닌 민간에 취업한 비율이 3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희망프로젝트의 성과가 크다. ┃관련기사 3면

인천시는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1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로얄호텔에서 '희망리본프로젝트 성공자 대회'를 개최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인천, 경기, 부산, 전북 등 작년 희망리본프로젝트를 실시한 4개 지역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 희망리본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업 첫해 경기와 부산이 시범사업을 했고, 작년에는 인천과 전북이 포함됐다. 인천시는 지난 해 600명의 희망리본프로젝트 대상자를 모아 196명(33%)의 취업을 도왔다. 이중 6개월 이상 취업을 유지한 이는 38명이었다. 애초 목표치에는 못미쳤지만 4개 시·도 중 인천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내 이날 성공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시는 내달 28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2011년도 희망리본프로젝트 참가자 600명을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장기 취업을 돕는 등 실질적인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