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 수도권 전세 대란을 이끈 지역은 화성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지난 2년간(2008년말 대비 2010년말 기준) 전세값 상승률은 화성시가 50.8% 상승하며, 수도권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화성지역내에서도 입주 2년차 아파트들이 많은 동탄신도시가 전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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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이어 2년차 아파트가 많은 과천 래미안슈르, 하남 덕풍동 풍산아이파크가 위치한 과천(44.5%), 하남(37.1%)을 비롯해 용인(25.1%), 구리(24.2%), 오산(22.5%), 수원(21.5%), 서울(21.3%) 순으로 올랐다.

경기지역의 경우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85㎡가 20.19%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60㎡이하 16.8%, 85㎡초과 14.28% 상승했으며 경기지역에서는 1억~2억원, 서울지역에서는 2억~3억원대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역시 전용면적 60~85㎡의 중소형 상승률은 23.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소형인 60㎡ 이하 19.84%, 85㎡ 초과는 18.91% 상승했다.

한편, 전용 60~85㎡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르면서 정부가 1·13 전세대책으로 발표한 도시형 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 위주의 공급 확대 정책이 전세난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