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간의 예고된 전쟁과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 불안속에서도 2월중 경기도내에서 8천429가구, 인천지역에서 704가구 등이 각각 공급된다.

29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2003년도 2월중 경인지역 신규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벽산건설이 고양시 일산구 가좌동에서 1천940가구를 분양하는 등 경인지역에서 모두 9천133가구가 분양된다. 전국적인 분양물량은 1만6천여가구다.

지역별로는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공급과잉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경기·인천 등 상대적으로 안정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됐다.

이러한 가운데 신안건설은 용인 기흥 하갈리 375일대에서 32평형과 44평형 1천36가구를, 쌍용건설은 의정부 호원동에서 393가구를 각기 분양하며 풍림산업도 시흥시 월곶지구 26-1에서 56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에서는 금호산업이 서구 원당지구 2차 269가구를, (주)신성이 부평구 부평동 765-250에서 298가구 규모의 재건축분 가운데 일부를 분양한다.

주택 유형별로는 주택공사의 미참여 속에 임대아파트는 우미종합건설의 죽전지구 707가구와 부영 684가구 등 1천391가구(8.6%)에 그쳤을뿐 나머지는 모두 분양아파트다.

전국물량 대비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85㎡(18~25.7평)의 아파트가 1만827가구로 전체의 67.1%였고 60㎡(18평형)이하 아파트가 1천802가구(11.2%)인 반면 135㎡(40평형) 초과 대형아파트는 352가구(2.1%)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눈에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