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부동산 침체기에도 나홀로 대박 행진을 이어간 보금자리에 대한 본 청약에서 예상밖으로 78가구나 계약을 포기,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양일간 서울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전 예약 당첨자 1천336가구 가운데 94%인 1천258가구가 본 청약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94%의 계약률은 일반 아파트 계약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지만, 사전 예약 당시의 보금자리에 대한 열기에 비하면 다소 낮은 계약률이다.
특히 본 청약 접수 첫날 현장 접수 301명 등 인터넷을 포함 973명(73%)이 계약을 체결, 18일 오전에 거의 모든 물량이 소진될 것이라는 예상이 엇나갔다.
그러나 이같은 조짐은 본 계약 과정에서 예견됐던(경인일보 1월 18일자 6면 보도) 일이었다.
본 계약 기간 중 LH에 3자녀와 노부모부양, 청약저축금액이 많은 통장을 보유하는 등 청약 만점을 받은 일부 사전예약 당첨자들의 문의가 수차례 있었고, 이들이 사전예약 당첨을 취소한다고 해도 일반 청약에 당첨될 확률이 90%가 넘기 때문이다.
이같은 본 청약 취소 물량이 일반 청약으로 전환되면서 일반 청약 물량은 강남·서초 지구가 각각 309가구, 427가구로 늘어나 또다시 로또를 잡기 위한 청약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일반 공급이 227가구이고 나머지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60가구, 생애최초 153가구, 노부모 부양 49가구, 3자녀 62가구, 기타 185가구다.
LH는 이들 물량에 대해 20일 신혼부부 1순위 특별공급분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본청약 신청을 받는다.
LH는 "신청하지 않은 사전예약 당첨자는 대부분 청약저축금액이 많은 통장을 보유해 강남·서초 타단지에 신청하거나 평형을 변경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또 일부 실수요자들의 경우 10년 전매제한과 5년 거주 의무 등으로 인한 부담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남·서초 반값입성 '매직 No.736'
보금자리 사전예약 당첨자 78가구 계약포기… 본청약 물량 확정
입력 2011-01-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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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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