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도매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하며 9개월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5일 유가 상승에 한파 및 설수요가 겹쳐 농림수산물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1.0%, 작년 동월대비 5.1%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작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올랐고 상승폭은 작년 4월(1.0%) 이후 9개월래 최대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가 많이 오른 것은 한파로 인한 출하물량 감소와 설수요 증가로 농림수산품(1.9%)이 크게 상승하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오름세로 공산품(0.9%)과 서비스(1.2%)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사과(11.9%), 배(13.5%), 상추(65.5%), 파(29.9%), 양파(34.1%), 명태(17.7%)가 급등했다.
공산품은 베네수엘라 파업과 미국-이라크전 불안감으로 원유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유(4.6%), 등유(6.7%), 에틸렌(10.2%) 등이 크게 올랐고 일반철근(9.7%) 가격도 뛰었다.
서비스물가 상승은 건축설계, 감리비(10.5%)와 사무실임대료(1.9%)가 주도했다.
전력·수도 및 도시가스 요금도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