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1·13 전월세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세시장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도권 전체적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중이 과거 전세난처럼 높지 않고 추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매매거래 증가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에서 전세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상대적으로 매물 확보가 쉬운 중대형 전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들이 나타났다. 확대된 전세자금 지원을 이용해 높아진 전세금 차액을 충당하거나 물건을 찾기가 좀더 수월한 큰 평형대로 옮겨가고 있는 조짐이 포착됐다.
또 용인, 수원, 시흥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진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사례까지 발견됐다.
도내 평균 전세 비중은 45.69%였으나 용인 죽전동(47.66%), 용인 풍덕천동(47.27%), 시흥 거모동(55.22%), 시흥 정왕동(50.74%), 수원 영통동(54.21%), 구리 수택동(51.16%), 구리 인창동(49.37%) 지역은 도 평균을 넘는 전세 비중으로 매매전환을 시도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특징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신도시의 전세시장은 각각 0.21%, 0.26%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물건 부족 현상이 나타난 용인(0.79%)을 비롯해 과천(0.46%), 남양주(0.37%), 고양(0.34%), 동두천(0.30), 의왕(0.26%), 수원(0.17%) 등이 올랐고 신도시도 학군 수요와 싼 전세를 찾아온 서울 일부 수요가 유입되면서 분당(0.28%), 일산(0.20%), 평촌(0.29%), 산본(0.26%) 중동(0.2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매매시장은 경기 남부 및 외곽지역에 실수요자 중심의 소형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0.03%), 신도시(0.03%) 모두 미미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약발 안먹히는 '1·13 전세대책'
수도권 0.21·신도시 0.26% ↑… 오름세 이어가
입력 2011-01-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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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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