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지역 밀착형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9일 경인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간 점포수가 확대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발업체들은 민심을 잃지 않기위해, 후발업체들은 신규 고객을 포섭하기 위해 지역민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지역밀착형 마케팅은 연말연시 성금이나 물품을 전달하던 소극적 개념에서 탈피, 각종 행사지원이나 문화행사 개최, 편의시설 개방 등의 과감한 투자로 지역주민들을 끌어들인다는 적극적인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수원점은 졸업시즌을 맞아 지역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이마트 특별상'을 제정, 졸업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 또 '이마트 장학금'을 신설, 분기마다 수원시 권선구 소재 5명의 학생들에게 2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인근 부녀회와 공동으로 매년 바자회를 개최하고 지역내 '심장병 어린이돕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민을 위한 갤러리와 실내 공연무대를 마련,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 및 공연을 통해 문화욕구를 해소해주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수원 우만복지관과 연계, 결손가정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고사리손 요리교실'을 매월 실시하고 있으며 백화점내 문화센터 플루트회원들과 정기적으로 병원 등을 돌며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화성문화제 등에 참여하며 지역민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그 범위를 확대해 수원지역 고객대상 주부가요제, 어린이미술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밀집해 있는 인천 구월동의 터줏대감격인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시민·환경단체들과 인근 '청량산 살리기 운동'을 매월 전개하고 백화점 각 층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시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같은 동에 위치한 희망백화점도 그림·글짓기대회와 알공예·분재전시회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 자리매김을 할 방침이다.
유통업체-지역밀착형 마케팅 한창
입력 2003-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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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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