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호승기자]한나라당 안상수(의왕·과천) 의원은 25일 의왕시가 의왕 ICD 유지비용으로 매년 40억원 안팎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의왕 ICD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부처의 검토와 협조를 요구했고, 입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왕 ICD가 주변지역에 미치는 역기능 개선' 제하의 관계자 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통해 "의왕 ICD로 인한 피해는 의왕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의왕은 항구도 없어 다른 지역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왕 ICD는 지난 1997년부터 수도권 수출입컨테이너기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4천여대의 대형컨테이너 차량통행으로 매연·소음·분진공해·교통체증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다 의왕시는 도로·교통·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SOC시설투자 및 시설 유지관리비 등으로 매년 40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지우석 경기개발원 교통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우선 ICD 유지비용에 대한 재정지원과 ICD내의 고용창출,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조상호 의왕도시개발국장은 "ICD이전이 원칙이며 이전이 안될 경우 재정적측면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수 국토해양부 물류시설정보과장은 "물류의 흐름상 이전은 시기상조지만 법에 근거한 예산지원은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이재문 경기도 항만물류과장도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도 차원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