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작년 6·2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들어낸 '2010인천지방선거연대' 세력이 인천대를 중심으로 다시 뭉쳐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천대학교 만들기 시민모임'을 발족했다. 공동대표로 2010인천지방선거연대 상임대표 출신의 박종열 목사를 추대했다.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민우 부이사장이 박 목사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고, 운영위원장은 한상욱 전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부평구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모임은 인천대 총동문회가 주도해 결성했다. 현재 인천대 총동문회장은 민노당 정수영 시의원이 맡고 있다. 인천대가 시민대학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이날 발족식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인천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김교흥 전 국회의원, 이용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위원장이 나왔다. 김기신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기홍 부의장, 류수용·신동수·이재병·전원기·차준택 시의원 등 민주당 의원이 대거 참석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의 장금석 사무처장 등 작년 시장 선거에서 지방선거연대에 소속돼 송 시장의 당선을 도운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많았다. 인천대 안경수 총장, 채훈 부총장, 이갑영 교수 등을 비롯해 교직원 10여명이 나왔고, 인천시에서도 교육지원담당관실 직원들이 참석했다.
시민모임의 이민우 공동대표는 발족선언문에서 "시립대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성장하는 인천대를 만들기 위해 시민모임을 발족하고자 한다"며 "대학이 민주적 시민을 양성하고 지역인재 발굴과 함께 인간이 존중되는 지역사회의 가치를 생산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